Encaustic Palimpse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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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아자라
조안 지오르다노
진용선
르네 마냔티
케씨 스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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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타이틀은 조안 지오르다노, 르네 마냔티, 낸시 아자라, 케씨 스타크, 진영선의 작품들을 하나로 묶는 라이트모티프로 작용하는 납화 기법(encaustic)과 적층 공법(layering process)을 말한다. 이 들 네 명의 작가들은 소통, 초문화주의, 초영성 등 일반적으로 인간에게 중요한 이슈들에 대한 대화를 왁스 기법을 통해 자신들의 컨셉을 표현하고 있다. 불을 이용한 납화로 작업한다는 점에서 이 들은 예술 작업에 영혼을 불어넣는 현대판 샤만으로 비쳐질 수 있다.
본 전시회에서 작가들은 서로 다른 적층, 달굼, 혼합, 조작 방법을 이용, 미적 개성을 담은 독특한 에세이를 창조한다. 케씨 스타크는 종이와 같은 다른 소재에 납화 왁스를 입힌 뒤 표면 위에 스크립트를 긁어 파는데 이러한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풍부한 커뮤니케이션 층이 만들어 진다. 스타크는 생명에 관한 보편적 질문에 해답을 찾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룬 문자, 카발라, 타로를 비롯하여 다양한 주문을 활용, 언어와 예언간 상호작용을 모색한다. 스타크의 작품과도 연관이 있는 낸시 아자라의 작품 또한 신성을 다룬다. 아자라의 의식에 사용되는 오브제와 제단은 영적 존재의 현시이자 동시에 “신의 본성에 감응하는” 방식이다. 아자라는 때때로 동방정교회의 성인(聖人)전 방법론을 비롯하여 의식을 진행할 때 금을 사용했던 잉카 제국과 같은 고대 사회를 참조, 납화에 금박을 활용한다. 진영선의 작품은 다른 매체의 사각형들로 분해되어 있지만 하나의 통합된 설치물로 비치며 백남준의 독창적인 비디오 작품과 20세기 초 몬드리안을 비롯하여 다른 추상작가들의 작품에 나타나는 영성을 말하고 있다. 몬드리안과 백남준에 대한 진의 오마쥬는 작품 속에 세속과 영성의 감수성으로 요약되는데 작품에서는 명상을 위한 환경을 제공하면서 풍경과 수면 위에 반사된 명멸하는 색과 빛을 결합시키고 있다. 르네 마냔티는 패널을 층층이 쌓아 올린 다음 여기에 복잡하고 다양한 의미와 형태를 지닌 패턴을 새겨 넣는다. 그녀의 작품은 중국 명나라나 청나라 혹은 아르카이크기(期) 및 고전 그리스시기의 도기와 같은 고대 문명과 관련한 완전한 설치물로서 기능한다. 때때로 마냔티는 이 들 고대 문명 시대에 살던 여성들의 노고와 헌신을 반영하고 일상 사 속에서 그 중요한 의미를 갖는 지역 고유의 직물 패턴으로부터 영감을 얻는다. 조안 지오르다노는 인간 정신의 층을 이룬 상징에 대한 거대한 제스처로 작품을 설명한다. 지오르다노는 세계의 신문들을 녹은 왁스에 접어 넣어 서로간에 대해 그리고 초 글로벌적으로 상호작용하는 형상을 만들어낸다.

이 번 지오르다노의 작품은 자연이 지닌 에너지와 관련되면서 인간 조건의 유약함과 인간이 지닌 힘 간의 미묘한 균형과 깊이 교감하는 일련의 계속되는 조각 작업의 일환이다. 그녀가 잘라낸 신문들은 인류에 반하는 정의롭지 못함을 보여 주고 이를 묘사하는데 그녀가 깊이 천착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 들 다섯 작가들은 작품 안에 최신 납화 기법을 선보이며 우주적 에너지와 역동성에 설렘과 동시에 관련 이슈를 다루면서 현재를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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