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 Min Jung  
 

fiogf49gjkf0d
2003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졸업
1995 이탈리아 CARRARA 국립미술아카데미 조각과 졸업
1990 상명여자대학 미술학과 (조소전공) 졸업
1986 진명여자고등학교 졸업

개인전
1995. 제1회 박민정 조각전 (Galleria GADARTE. FIRENZE. 이탈리아)
1995. 제2회 박민정 조각전 (종로갤러리. 서울)
1996. 제3회 박민정 조각전 (Galleria FLUXIA. CHIAVARI. 이탈리아)
2003. 제4회 박민정 조각전 (인사갤러리. 서울)
2004. 제5회 박민정 조각전 (예술의 전당)
2006. 제6회 박민정 조각전 (예술의 전당)
2008 제7회 박민정 조각전 (갤러리미소)
2009. 제8회 박민정 조각전 (예술의 전당)
2009. 제9회 박민정 조각전 (용인시청문화예술원)
2010. 제10회 박민정 조각전 (예술의 전당)
2011. 제11회 박민정 조각전 (Galleria Piazzduomoundici. 이태리)
2011. 제11회 박민정 조각전 (갤러리아트힐)

심포지움
1994. 제1회 국제 조각 심포지움 (SERAVEZZA. 이탈리아)
1997. 제1회 국제 조각 심포지움 (LETTOMANOPELLO. 이탈리아)

아트페어
2004. 한국현대미술제 (예술의 전당)
2007. MANIF13i07 (예술의전당)
2008. 서울오픈아트페어 (코엑스)
2009. 서울오픈아트페어 (코엑스)
2009. 한국현대미술제 (예술의 전당)
2009. KIAF.한국국제아트페어 (코엑스)
2010. 한국현대미술제 (예술의 전당)
2010. ART Singapore 2010 (싱가폴)
2011. 화랑미술제 (코엑스)
2011. 서울오픈아트페어 (코엑스)
2011. SCOPE Basel(스위스바젤) - 6,15-19
2011. KIAF.한국국제아트페어 (코엑스)
2012. 화랑미술제

그룹전
2001. 한화 용인갤러리 개관기념초대 현대미술전 (한화용인갤러리)
제16회 용구문화예술제 -오늘의 작가전Ⅱ (용인문예회관)
개교 95주년기념전 (진명여고)
2002. 제1회 청년야외조각초대전 (천안상록리조트)
제35회 한국구상조각회전- 조각으로 본 2002 FIFA월드컵 (예술의 전당)
제36회 한국미술협회전 (예술의 전당)
2003. 제36회 한국구상조각회전 (세종문화회관)
한국현대조각초대전 (춘천 MBC 호반 광장)
성남조각회 창립전 (분당 여성문화회관)
제26회 한국여류조각회전 (공평아트센터)
2004. 제4회 한국현대미술제 (예술의 전당)
용인미술협회전 (용인문예회관)
율 갤러리 1주년개관기념전 (분당율갤러리)
제37회 한국구상조각회전 (세종문화회관)
한국조각가협회전 (세종문화회관)
성남조각가협회전 (성남여성문화센타. 나눔의집)
건축과조각의만남기획 인간,시간그리고공간 (간삼파트너스)
2005. 제38회한국구상조각회전 (세종문화회관)
2006. 용인미술협회전 (용인문화예술원)
용인미술협회전 (용인시의회로비)
2007 진명미술인회원전 (서울갤러리)
용인미술협회전 (용인문화복지행정타운 문화예술원. 서울인사아트센타
MANIF13i07(예술의전당)
2008 진명미술인회원전 (서울갤러리)
용인미술협회전 (용인문화복지행정타운 문화예술원)
경기도향토작가초대전(성남아트센타)
페미니즘2070한자리전 (한국미술관)
서울오픈아트페어(코엑스)
자연과힘의미학전(가나아트스페이스)
여성의오늘전
한국현대미술의현재와미래전(광주나인갤러리)
용인현대조각창립전(용인복지행정타운전시실)
제41회 한국구상조각회전 (성남아트센터)
건국60주년기념특별전“여성· 오늘전”(고양국제꽃박람회전시장)
내일을여는조각및공예전 (용인복지행정타운전시실)
33인야외조각초대전(익산미륵사지잔듸광장)
경기미협전(포천반월아트홀)
평택소사벌국제아트페어(평택호전시장)
대림아트홀개관기념초대전(대림아트홀갤러리)
송년예술제(용인시청문화예술원)
2009 중앙도서관개관기념초대전(오산중앙도서관-3.3~15)
서울오픈아트페어(코엑스-4.15~19)
용인조각회초대전(우모아갤러리)
현대백화점초대전(중동현대백화점)
용인미술협회전(용인문화복지행정타운)
함께하는경기도미술관(용인시청-7.2~15)
진명미술인회원전 (인사아트센타)
한국현대미술제 (예술의 전당)
용인조각가협회전(한국미술관)
한국국제아트페어(코엑스)
성남야외조각축제(성남)
구상조각회전(성남아트센타)
오메천아트페스티벌(오산시청광장-9.7~18)
숲속에서만나는40인의조각초대전(장흥아트밸리)
예술컴버전스로만나는인체의시각전(수원미술전시관)
2010 성남조각회전(성남아트센타)
한국현대미술제 (예술의 전당)
진명미술인전
용인미술협회전(용인문화복지행정타운)
ASIA TOP GALLERY HOTEL ART FAIR SEOUL (호텔신라)
용인현대조각회(용인문화복지행정타운)
싱가폴국제아트페어 (싱가폴)
한국국제아트페어(코엑스)
2011. 화랑미술제(코엑스)
de analogue 초대전(갤러리아트힐)
갤러리롯데백화점초대전(영등포점)
전국조각가 특별초대전(충의사 윤봉길의사기념관)
서울오픈아트페어(코엑스)
성남조각회전(성남아트센타)
진명미술인작품전(조선일보사)
아델스코트초대전(아델스코트C.C)
SCOPE Basel(스위스바젤)
경기향토작가초대전(성남아트센타)
용인미술협회전(용인문화복지행정타운)
회화와조각의만남전(오산물향기수목원)
용인시민의날기념전및소장품전(용인문화복지행정타운)
한국구상조각회전(갤러리엘렘키)
용인조각가협회전(경기도박물관)
여류조각가협회전(화봉갤러리)
2012. 화랑미술제
경기향토작가초대전(성남아트센타)

수상경력
1990. 제1회 MBC 한국 구상조각대전󰡐입선󰡑(무역센터 야외전시장. 서울)
1993. 제17회 MONZA 조형예술청년작가전󰡐입선󰡑(MONZA. 이탈리아)
1995. 제6회 S'BARTOLO A CINTOIA전. ‘조각부문 1등상’ (FIRENZE. 이탈리아)
1996. 제33회 목우회 공모전 ‘특선’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1998. 제17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조형물설치
신반포청구아파트. 한남동동일연립재건축아파트. 예당호조각공원공모당선
군포대림아파트. 죽전현대산업개발. 용인동백쥬네브. 수원임광아파트등
서울경동교회.강원용목사흉상제작. 상명대학교설립자배상명박사흉상제작

현재
한국구상조각회. 한국여류조각회. 한국조각가협회. 성남조각회회원. 한국미술협회회원
목원대학교출강


fiogf49gjkf0d


fiogf49gjkf0d
박민정, 생활의 단상


조각가 박민정의 근래 행보가 두드러진다. 이탈리아 카라라 국립미술아카데미를 수학하고 국내에 돌아온 이래, 해외전을 포함하여 총 13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니 말이다. 이것은 매해 개인전을 가졌다는 것을 뜻하는데 특히나 인내와 산통을 요구하는 조각의 특성을 감안할 때 이러한 작품이력은 더욱 값져 보인다. 그가 올해도 어김없이 개인전을 갖는다.
갤러리 아트힐을 통해 발표될 그의 작품은 그동안의 작품성향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한자리에서 작가의 작품을 일목요연하게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예정이다. 이번 작품전의 유형을 알아보면 가족상을 비롯하여 풍경 연작과 계절 감각을 주제로 한 작품을 들 수 있다.
먼저 가족상부터 살펴보면, 부부상, 모자상 또는 모녀상 등 단란한 가족상이 여기에 포함된다. 그의 작품은 공통적으로 큼직한 면으로 구성되어 시원시원하고 크고 작은 면이 촘촘히 얼개지어진 형식을 띠고 있다. 크고 작은 면들로 조합했다는 것은 그만큼 구조가 탄탄한 장점이 있지만 세부묘사의 생략으로 주인공들의 감정이나 내면을 헤아리기 어려운 점이 있다.
이점을 보완하려는 듯 작가는 작품속에 슬픔과 애수, 행복과 같은 ‘감정의 맥박’을 뛰게 하고 있다. 즉 조형의 구축성을 유지하면서도 실재감을 잃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가령 <엄마와 아이>는 엄마가 아이를 껴안고 아픔을 달래주는 모습을 하고 있다. 입상과 좌상의 작품이 눈에 띄는데 그중 좌상으로 된 작품은 두팔로 아이를 감싸안고 있다. 아이는 무언가 괴로운 듯 엄마품에 안겨 떨어질 줄 모른다. 그런 아이를 안고 있는 엄마는 따듯하게 아이를 품어준다. 이 순간만큼 엄마와 아이는 문과 문고리의 관계처럼 찰싹 붙어 있다. 아이의 고통을 고스란히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는 어머니의 모성이 작품 저변에 흐르고 있다. <황혼 들녘에서>는 부부의 정을 다뤘다. 한 점은 정면으로, 다른 한 점은 뒷면으로 되어 있는 이 작품은 부부가 손을 잡고 인생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 형체를 단순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노경에 접어든 부부를 통해 사랑과 신뢰로 뭉친 노부부의 아름다운 모습을 떠올리게 해준다.
한편 자녀와 함께 하는 가족상으로는 <일상,평화,.. 그리고 사랑>과 <가족>이 있다. 먼저 <일상,평화,.. 그리고 사랑>은 한 아이는 가슴에 안고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 다른 아이를 응시하고 있는 작품이라면, <가족>은 부부와 아이가 공간안에 통합되어 있는 작품이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돈독한 가족애를 강조하려는 듯 퍼즐처럼 서로에게 의지하는 구성을 취하게 했다. 여기에 누구 한 명이라도 빠진다면 가족은 생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이에 반해 풍경작품들은 한 점의 평화스런 풍경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낳는다. 작품에는 한 마리의 염소가 아름드리나무 밑에서 풀을 뜯고 있는 장면이 등장한다. 염소가 다가오자 놀란 풀잎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하며 나무의 새떼들은 솟구쳐 날라가버린다. 가족을 테마로 한 작품이 큼직한 면처리를 위주로 했듯이 풍경 연작에서도 면처리가 두드러진다. 하지만 면처리 방식에 있어 약간 차이가 난다. 앞의 작품이 반듯한 절단에 의한 것이라면 풍경연작에서는 자연석의 재질감을 최대화시키는 효과를 앞세웠다. 다시 말해 원석의 거친 텍스추어와 재료적 성질을 그대로 살려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나무의 이미지를 볼록하게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다. 짤록한 몸통의 염소와 늘씬한 몸매의 나무가 대조를 이루며 어떤 평화로운 시골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주의를 기울이면, 마치 나무에서 지저귀는 새의 소리가 들여올 것같은 잔잔한 시정이 흐르는 공감각적인 작품이다.
<봄의 대지>는 유기적 패턴의 리듬을 강조한 작품이다. 주제에 있어서도 앞의 가족이나 풍경과 달리 생명이 움트는 봄의 기운을 전달하려고 했다. 벽면을 이용한 이 설치작품은 공간을 적극 활용하여 자그마한 매스가 뭉쳐져 점차 덩어리를 이루며 하나의 온전한 형체를 이루어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는데 각 매스는 공통적으로 곡면을 띠어 구름이나 새 싹, 물결과 같은 ‘생태적 패턴’을 연상시킨다. 그것은 어디로 흘러가거나 자라나거나 맥박치는 생명의 기운을 머금고 있는 이미지들이다. 하나도 똑같은 게 없는 모양이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봄을 맞아 꿈틀거리는 대지의 생동감을 압축해서 보여줌으로써 계절에 대한 설렘을 부추킨다. 실물도 그렇지만 특히 빛의 조명에 의해 이미지가 서로 겹치고 강약과 선명도가 갈리는 그림자의 시각효과도 눈여겨 볼만하다.
현실에 대한 최악의 반응은 그것에 익숙해지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날이면 날마다 똑같이 건성으로 하루를 보낸다면 얼마나 지루할까? 또한 “진달래가 피어있더라고. 이 맘 때면 꼭 피더라고” 하는 식으로 기쁨의 속삭임을 지나친다면 얼마나 끔찍할까? 그런 점에서 ‘무덤덤함’처럼 경계해야할 복병도 없을 것이다.
작가는 가족이든 풍경이든 계절의 변화든 자신의 진솔한 느낌을 작품에 담는다. 그러니까 그에게 시간은 지금이 정확히 몇 시인지 정의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속에 얼마나 충실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셈이다. 그에게 시간은 양적인 면에서가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 중요하다. 우리 삶속에서 결코 시작되지 않았으면 하는 순간이 찾아오지만 작가는 어느 것을 피하려고 애쓰기보다는 두 순간에 의연히 대처하면서 그때그때의 상황에 충실하다. 물론 그런 일은 고통스럽고 견디기 힘들 때도 있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상황에 충실해야 할 이유는 우리 존재의 비밀을 그속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아주 가끔 찾아오지만, 내일은 오지 말았으면 할 정도로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소중한 순간도 있다. 이 순간이야말로 다른 것과 바꿀 수 없는 환희와 감격의 시간인 것이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이 순간도 박민정은 놓치지 않는다.
이 상반된 두 유형의 순간이 그의 작품에 담겨 있다. 그러니까 우리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까지 받아들이는 경륜, 놓치고 싶지 않은 아쉬움이 그의 작품안에 교차하고 있다.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둘까, 어느 경험이 더 값진가 하는 문제는 그의 주관심사는 아닌 것같다. 작가는 우리가 삶의 여정속에서 거치는 - 작품의 주인공이 우리 자신일 수도 있는 - 생생한 경험들을 조명하고 있기에 그의 작품이 더욱 마음에 와 닿는 게 아닐까.

서성록(안동대 미술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