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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갤러리 아트링크에서는 ‘박애정 Soft Sculpture 2009’를 기획하였습니다.
올해로 19번째 개인전을 여는 박애정의 이번 전시는 ‘To thine own self be true’ 주제로 Bunny 와 Egg를 통해 순수한 진실을 찾기 위해 정진하는 자연/인간의 새로운 탄생을 기대하며 한국의 전통가옥, 공간미술의 조형적 확대를 대중과 예술인에게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입니다.
실제 인체 크기의 토끼가 한옥의 좁은 전시공간에 들어선 관람객에게 각각의 다른 모습과 표정으로 다가가 인간의 희로애락과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평론가 정병관은‘그림 그리는 일을 포기한 마르셀 듀상을 이 작가의 모험과 비교할 수 있다. 게다가 입체적인 조각 작품들을 독립적으로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현장성에 맞게 설치하는 일은 새로 개척한 표현형식이다. 게다가 전시공간 뿐만 아니라 한옥의 생활공간에도 침투하여 작업과 생활과 미술이 결합되고 한옥의 주어진 공간을 다원적으로 설치하였다.’라고 평하였습니다. 가장 현대적인 작업을 전통 한옥 공간에 설치한 작업 방식으로 토끼와 달걀의 모티프는 오래된 전설 이야기에서 유래되어 새 생명이 다시 태어날 때 통과하는 産道를 상징하는 의미입니다.
표면에서부터 실물과 똑같은 달걀 조형물을 통해 한 단계에서 다음단계로 넘어가는 변화의 실체를 포착하려는 시도로 급변하는 환경 속에 훼손 또는 왜곡 되어가는 현대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이기도 합니다.
Re - birth 를 상징하는 토끼를 통해서 운명이란 이름으로 진실과 왜곡되고 자연과 괴리된 인간생활에 모순 · 실태를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박애정의 작품에는 생과 사의 문제를 과거 · 현재 · 미래 라는 시간을 에워싼 모든 문제, 가령 삶과 죽음, 사랑과 미움 같은 것이 조형의 표현 밑바닥에 도사리고 있는 영원과의 대화이다.“순간에서 영원” 이라는 이야기는 결국 박애정의 작품 전부를 가리키는 표현이라 볼 수 있다.’

이경성 글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