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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물질의 구체적인 관계와 작용을 바탕으로 작업을 해온 조각가 최인수의 전시가 갤러리 아트링크에서 열린다.
그의 작업은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형태와 작품이 놓인 공간 사이의 조응, 공기의 떨림까지 사유하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단순하고 절제된 형태를 지니고 있지만, 몸과 정신의 하나되는 명상적 작업 과정 속에서 작가의 열정이 섬세하게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최인수 조각은 흙에 대한 작가의 의식, 지각, 노동 모두를 부여하고 있는 작업이다. 그것은 본원적으로 흙과 작가와의 ‘대화’라고 부를 수 있는 과정을 동반하는 것이기도 하다.
물질과 정신의 응집과 확산이 역 원근적 시각ㆍ시간ㆍ공간의 중층과 확장으로서 새로운 지각의 가능성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친숙하면서도 대상을 두루 생각 하게 하는 힘을 이끌어 내고 있다. 그것은 어떤 일정한 의미를 전달하기도 하고 그 앞에 선 관람자에 따라 스스로 의미가 되기도 한다. 이렇듯 독해가 불가능한 수수께끼 같은 그의 작업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들에게 알 수 없는 세계에 대한 상상의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