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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아트링크는 <김종원 - 카오스모스전>을 7월 3일(금)부터 26일(일)까지 3주간 개최한다.
6월 18일(토) 16시부터는 전시장에서 작가와의 대화도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혼돈混沌>시리즈 9점,
<문자영성文字性靈>시리즈6점, <문문자자文紋字孶> 시리즈 7점 등 총 27점의 근작을 선보인다.
다천의 작품은 문자(文字)가진 본래의 주술성(呪術性) 신성(神性) 령성(靈性)을 대상을 해체하거나 재구성하여
우리시대 정서와 시각으로 해석해내고 있다. 특히 우리시대 많은 여느 작가들과는 달리 평면적인 선(線)이 아니라
입체적인 서적(書的) 필획(筆劃)을 구사하고 점에서 주목된다.
“나는 오늘날 사회가 이성화된 나머지 주술적 주문(呪文)이 사라진, 현대의 모든 서화(書畵)적 표현에 있어서 그 주술적 주문이 가지고 있던 혼돈적(混沌的) 의미(意味)의 깊이를 되살리는 곳에서 서화는 이 시대 예술의 한 축으로 자리 잡는다고 본다...... 말하자면 나의 서화작업 행위는 시문(詩文)이거나 사물을 멋있게 서사(書寫)함이 아니고, 그 시문이 놓쳐버린 의미에 대한 해석이자 번역이다. 동시에 그 곳에는 나의 내면(內面)의 의식적 무의식적 감동이 존재하기도 한다.“
이런 맥락에서 <혼돈混沌> <문자영성文字性靈> <문문자자文紋字孶>는 문자로 필획(筆劃)해내는 작가 자신의 자화상(自畵像)이다. 또 여기서는 우리가 멀리갈 것도 없이 ‘세월호’사건이나 ‘메르스’사태로 경험하고 있듯이 궁극적으로 현대문명의 위기와 부조리한 우리사회를 치유하고 구원하고자 하는 작가의 강렬한 메시지를 읽어낼 수 있다. 이 점에서 김종원의 작업은 그냥 서화(書畵)가 아니라 이타적(利他的) 서(書)다.
서(書)는 20세기 식민지 서구화 100년 동안 화(畵)와 분리되고 서구미술(西歐美術)밖에 내 쳐졌고, ‘공모전(公募展)’과 ‘자기수양(自己修養)’이라는 폐쇄적이고도 이기적인 붓질에 골몰해왔다.
다천 서작(書作)의 가치는 이 모든 프레임과 굴레를 깨고 서화(書畵)의 근원을 우리시대에 와서 한 몸으로 회생시켜내는 데 있다. 동시에 이것은 현대미술과 직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미술의 미래와 본자리를 모두 건드리고 있다. 우리가 김종원을 주목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