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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수는 조각가로서 각별히 인간의 정서적 생존에 관하여 사유하여 왔다. 그는 “전논리, 전의식, 전이지의 상태에서 삶은 춤추고 생생해진다.”고 말한다. 그는 이렇게 원천의 감성적 시각을 소중히 여기며 작업하는데 그 결과들은 대체로 단순하며 질박한 모습을 띤다.
시류나 시사적인 작품들에서 보이는 과잉이나 스펙터클과는 다르게 절제와 조용함 속에서 인간내면과 알 수 없는 영역을 짚어보게 한다.
이번 전시에는 출품작 <시간의 얼굴>이 암시하듯 40여년간의 창의적 성과 중 일부가 선별되어 보여진다. 미술사가인 김정락 교수는 최인수의 작품에서 "사소하고 비본질적으로 보이던 것들이 측량하기 어려운 깊이와 무게를 지닌 것으로 전환되고 존재하지 않았던 전혀 다른 실재에 이르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 그는 자연의 흐름과 몸의 형편을 따라 놀이처럼 어떤 경계에 매이지 않고 자발적이고 유연하게 일한다. 그래서 쓸모가 고려되지 않는 '처음의 시간’이 창출되고 정서적 생존에 의미 있는 화두가 되고 있다.
최인수(b.1946)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하였고, 독일 Karlsruhe 국립미술학교에서 연구하였다.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토탈미술대상(1992)과 김세중 조각상(2012)을 수상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올림픽조각공원, 사할린 망향의 언덕, 토탈미술관, 코엑스, 용산가족공원, 대전정부청사, 청풍호반, 포항문화회관, 일산조각공원, KT(분당), 모란미술관, 서울대미술관, 부천현대백화점, 용산구청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